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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 터 기말 고사가 끝나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실망한 시험이 되버렸다. 끝났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나 헐헐.. 마치고 이어지는 과외. 도곡동 역에 내려 타워팰리스 건물들을 지나다니다 보면, 치과의사 짓(?)을 얼마나 해야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그돈으로 좀 더 가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기에 그다지 살고 싶은 생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그러한 상상을 하다. 3개의 공원, 요트경기장,  강, 바다가 어우러지는 광안대교, 산책로가 잘 꾸며진 부산 광안리의 아파트가 더 살기 좋은 곳 같은데.. 헐헐
  • 사내라면... 남자라면...  이라는 말이 이십대 후반이라는 작금에서 왜 이렇게 머릿속에서 울리는지 .. -_-; 좀더 강한 근육을, 좀 더 멋진 천지회 다운 모습을.. 그가 나에게 원하는 것이, 따라줬으면 하는 것이 있고 나로써는 그저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볼께요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좀 더 자신감있게.
  • 대치중, 목동중 시험문제 준비하기.
  • "인간임을 포기하고 나서 얻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처음엔 왠 오버인가 라고 생각을 했으나 .. -_-; GuyBrush 가 GuyBrush의 본성을 속이면서까지 얻게 되는 물질적, 사회적, 인간관계적 이득은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을까...?그저 굽신거리면서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 간신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교언영색) 헐헐 그래서 애기목소리 같은 선생님께 애기목소리로 응답한 GuyBrush 였습니다.. ;;

수열이와 무건이도 있었으면 하고

김미애씌도 있었으면 하고.. 병욱형도 있으면 햇다..

불가능하지만 보금이와 정란이도 있으면 좋겠다..

즐거운 치전원 생활에 대한 작은 몽상에 이들이 끼는것은 디트 스터디때 당시 힘들었던 GuyBrush 에게 이들의 의미가 각별해서일까;

배우는게 많은게 입학이 다가 아닌것 같다. 헐헐;

과외를 미루고, 후배들의 약속들도 미루고 향후회 후배와 만나다.

하지만 그 비참함은 아직도 .. -_-;

궁상맞으니 그만하자 -_-;
Be a strong man...

치과의사 겸 마술사이자 사적으로는 야구부 선배이기도 한 재성이형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치의학 전문 대학원 OT에 참석하다.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가는 것 같다.
OT는 작년과 똑같은 형식이었고 대체적인 평은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
신입생들은 귀여웠는데, 올해는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고 연대도 많아졌고 고대는 줄어서 10명 정도? 포항공대는 아쉽게도 수가 줄었다. 어서 졸업하자 T_T

OT에는 특목고 수학과외 전문강사이자 방송출연 다수의 경력에 빛나는 치전원 동기인 여록형의 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10살 차이가 나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어서 부러울 따름.^^ 이야기하다 보면 의외로 공통점이 많은데, 오늘의 주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열정도 식어간다는 점에 공감을 이뤘다.

그래서 쿼터 브레이크와 방학 때는 MUST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필리핀? 발리?) 잘될지는... 일단 자금사정의 압박도 있고 헐헐;;

돌이켜 보면 항상 명확한 선택을 하던 GuyBrush였지만 언젠가부터는 그런게 다 부질없게 느껴졌고 이후부터는 인생이 재미없어 진 것 같다. 떡볶이와 산딸기를 좋아하지만 "아무거나 먹자"로, 연애도 "좋으면좋고 싫다면 잡지 않을께" 라던지, 학교도 "여기나 저기나" 라던지.. 무얼할까 라는 질문에 "아무거나 조아요" 라는 것은 글쎄... 최근에 함께 했던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맞춰주고 이해해주던 GuyBrush 스타일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스타일이 인생을 재미없게 만드는 것 같다. 생활이든 연애든 취미든 그 상대가 무엇이든...

타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인생의 커다란 목표 중 하나였지만 어떤 집착과 고집, 편견이 없다면 인생도 재미없어지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당췌 'VIPS 가 아니면 점심 굶을거야' 라고 얘기하던 철없던 GuyBrush는 어디로 갔냐 말이다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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