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         - W, S and GuyBrush -

꽃과대 병찬이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급히 대구에 다녀오다.

의외로 녀석의 얼굴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가벼운 농담도 해서 안심했다. 헐헐

간만에 모인 학부시절 동기들(SUPER CSE) 이 많이 온거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된것 같다.

새벽에 기차를 타고 올라왔으나 계속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여전히 별 도움이 안되는 GuyBrush 라는;;

그나마 몇 안되는 친구 중 한명인데 말이다 헐헐


'언젠가는.. 2005년은 괴로운 해였다고... 요람을 떠나 서울에서 하루하루의 의미를 찾는게 힘들었던 시절이였다고,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헐헐'

예전 guybrush.bluemime.com 블로그를 보다가 저런글을 보다..
지금은 과연...?
블로그를 보다보면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괴로움을 적절한 위트와 농담으로 승화시키고자 발악하는 guybrush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정도다..

이게 다 tistory 때문이라고 변명해본다.

7월4일은 생일이었지만, 진성돈 경정님 기일이기도 했는데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깜박하고 있었다.

드디어 guybrush... 잊어가는건가.. 아니면 잊혀져 가는것일까?

내가 죽더라도 누군가 나의 기일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줄것인가!

인생을 별볼일 없게 조용히 살았던 한 청년이 떠난 날이라고..!

아무튼 진형님은 의무와 권리를 다 벗은채 지금 하늘나라에서 맘 편안하게 계신지 궁금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의미없다며 버린 권리를 얻기 위해 아전 투쟁하는 누군가도 있다는 것은 역시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헐헐


'엄마 저사람 위험해보여' - 볼이 귀여운 아이 -

병리학시험을 앞두고 공부가 잘되지 않았는데 '역시 나이가 든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였고..

도서관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감기몸살에 휘청거려 아스팔트에 편히 누울뻔 하다.

'아아 편해지고 싶군. ' 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집떠나 서러울 때는 역시 아플때!!

별은 빛났지만 넓은 서울 바닥은 고요했고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북적북적 대는 밝은 집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결혼할 때인가.. -ㅁ-

 

' 쳐다봐주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 줄 착각한다.'          - 한 여성 인터넷 카페 글 중에서 -

그순간의 시작은 평범했다.
 
브러시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도곡역에 내려 과외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다.

전방에서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주름잡힌 아마색 치마의 그녀(?)가 보였다.

그리고는 브러시를 향해 미소를 띄며 걸어오는 것이었다.

순간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의 말단 부위에서 급속히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 -_-;

아무튼 브러쉬를 응시하던 그녀는 앞을 막더니 다시 지나쳐가버리다.

브러쉬는 '타워팰리스녀' 라고 명명하다.. -_-; 헐헐;

입에 밥풀이 묻었던 건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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