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2005년은 괴로운 해였다고... 요람을 떠나 서울에서 하루하루의 의미를 찾는게 힘들었던 시절이였다고,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헐헐'

예전 guybrush.bluemime.com 블로그를 보다가 저런글을 보다..
지금은 과연...?
블로그를 보다보면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괴로움을 적절한 위트와 농담으로 승화시키고자 발악하는 guybrush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정도다..

이게 다 tistory 때문이라고 변명해본다.

7월4일은 생일이었지만, 진성돈 경정님 기일이기도 했는데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깜박하고 있었다.

드디어 guybrush... 잊어가는건가.. 아니면 잊혀져 가는것일까?

내가 죽더라도 누군가 나의 기일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줄것인가!

인생을 별볼일 없게 조용히 살았던 한 청년이 떠난 날이라고..!

아무튼 진형님은 의무와 권리를 다 벗은채 지금 하늘나라에서 맘 편안하게 계신지 궁금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의미없다며 버린 권리를 얻기 위해 아전 투쟁하는 누군가도 있다는 것은 역시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헐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의 멋진(?) DOMAIIN 이름은 knpu.org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실은 아무도 ^^..) 세가지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1. 큰(kn), 푸른(pu) 사람들의 모임. (경사모를 지칭함)
2. Korea No Partner Users. (원래는 Korea No Partner Club)
3. Korea National Police University groups(경사모를 지칭함)

그리고 Clark은 쾌활했던 큰푸모임 경사모의 회장이었다. 주로 대학로에 모여서 농구도 하고 맥주를 마시며 가가대소하며 즐겁게 놀았던 추억들로 점철되어 있음을 뚜렷이 기억한다.

아주 오랜만에 거의연락이 끊겨버렸던 형의 제안이 왔다. 다시금 기회가 생길 것 같으니 노력해서 도전해 보지 않을래? 라고.

하지만 작금에 와서 대체 무얼 위해.. 라고 자문해 보지만 꽤나 맘이 흔들렸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푸른 마음을 다시금 다지기 위해 파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Clark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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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문을 열기위해 허겁지겁 카드키를 찾던 Clark을 위해 안에서의 중국소녀가 친절하게도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인사하는 Clark과 조용한 미소를 짓는 소녀. 그리고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청년은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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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해. 너희들을 보니 한심해서 눈물이 난다.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땀흘려 클럽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이 내놓는 달콤한 얘기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난 고등학교는 커녕 중학교도 제대로 안나왔어. 국수집을 물려받으려고 맛있는 국수를 뽑는 법밖에 생각 안했거든. 그래서 어령누 한자도 제대로 못읽는데. 그래도 하루하루가 재미없었던 적은 없었어. 내가 미달이 녀석의 학생회장 선거를 도와주기 시작한 것은 저기 있는 맹꽁이 녀석의 내기 때문이었어. 하지만 하다 보니 그런건 완전히 머리에서 달아나고, 미달이의 뜻에 반해서 이녀석을 내 힘으로 밀어주고 싶어졌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따분할 게 없잖아?
진심으로 뭔가 해주고 싶은 녀석을 위해서가 아니면 힘을 내려도 나지 않아. 그래서 너희들은 그 각목으로 내 머리를 때릴수 없었던 거지. 안그래? 누구를 위해서라도 좋아. 그게 싫으면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좋아.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몸바쳐서 뭔가를 해봐.
그러지 못하겠다면 최소한 몸바쳐서 뭔가 해보려는 녀석을 방해하지는 말란 말야!! 알았어?
- 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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