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S 아스널 칼링컵 4강경기 2차전.
무려 9년간 아스널에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토트넘. 지난 1차전 조차도 1:1로 무승부. 감독경질후 새로 부임한 라모스 감독의 지도로 미드필더진이 살아나고 있는데...
한편 EPL 1위를 질주하던 아스널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차없이 골득실차로 2위로 밀려났지만 벵거감독의 특유의 '아름다운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중앙형 미들 파브레가스, 득점 1위 아델바요르를 보유하고 있다. 물 흐르는 듯한 패스웍과 전술적 움직임은 감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 그래서 아스널의 팬이 되었다.
하지만 EPL 중 가장 공격 성향의 팀은 바로 토트넘!! 베르바토프와 로비킨 투톱에 레넌등의 미들과 좌우윙백 마저 공격성향이다보니 팀실점율은 리그 최강을 다투고 공격력 또한 대단한 .. 왠지 보고 있으면 '막가자' 라는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팀이다. ^^
경기시작과 함께 저메인 제나스의 평소 볼 수 없었던 섀도우 움직임으로 전반2분만에 골. 이어서 로비킨, 레넌, 등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5:1 대승.!!!
벵거감독은 당황하며 아델바요르와 파브레가스를 투입시켜보나 이미 대세는 기운 후!!!
토트넘은 수비만 가다듬고 수비와 공격을 잇는 걸출한 미드필더만 한명 데려온다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꿈은 아닐것 같다.(작년까지 2년간 5위.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각설하고..
9년만의 아스널전 승리로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은 열광과 함성의 폭죽더미로 뒤범벅이 되었다. 그 분위기를 보고 있자면... 레넌과 킨 제나스의 열광적 골 세러머니와 동료들의 움직임, 관중의 호응을 보고 있자면 작은 방에 홀로 앉아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는 건 영 아닌것 같다. 예전의 피구시절이 떠오르면서 지금하는 모든 방법과 방식이 자연 고유의 성격이나 개성을 전혀 발휘못하고 무덤덤해져 가는 것 같다.
행여나 지금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지 않을까?
무엇을 해야 행복해지는지 알면서도 그것을 쫓으려 하지 않는가..
가자! 열정에 몸을 맡기자! 그것이 복싱이든 축구든.. 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