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부산에 다녀왔다. 센텀시티 몰에 있는 대형 트리도, 음악소리도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주진 못했다.
돌이켜 보면 지난삶은 후회의 연속이었다. 최근 수년간은 공포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벗과 이성들이 떠나갔다. 스스로의 불완전함과 외부에 대한 동경, 바램의 결과 미숙함이라는 단어로 현재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감히 말하건데 주화입마.
주화 입마를 피하기 위해 준영형과 스쿼트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그냥 하루에 100개 씩 하자.
아 중간에 대전에 들러 대전시청 근처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산 책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400억의 빚을 진남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어쩔수 없이 400억의 빚과 회사를 물려받았는데, 말그대로 즐거운 월급쟁이에서 악전고투의 삶으로 변했다. 횡령한 직원에게 조차 그만두겟다는 협박, 갑작스런 직원의 죽음, 소고기 광우병사태, 화재, 은행의 갑질. 리모델링한 가게들의 망함. 등등...
지하철에 뛰어들고 싶엇다는 그이 이야기를 100% 공감한다. 회사를 안해본이는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