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애늙은이처럼 축쳐져서 우는 소리 따위나 하고 말야. 적어도 윗몸일으키기 500회를 병원에서 하던 시절에는 말야. 으핫핫" - 어른들의 유원지 -
E군은 세상을 간단하게 산다.(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인다.)
본능에 충실하게 걱정없이 산다.
그는 싸움을 곧잘했고 또 잘하기도 했다.
분노할때도. 여자들의 치맛자락을 들추는 장난을 할때의 웃는 표정도. 아파트에 놀러오라는 누나의 제안에 같이 가자는 말 뒤에 돌아오는 힘줄이 튀어나올듯한 거부표정도. 단순해 보이는 그녀석의 성격은 복잡하게 손해보지 않으려 이것저것 재지 않는다.
삶의 에너지가 항상 충만해 보이는 그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내려쬐이는 햇살이 평화로워지고 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헐헐
화끈하게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