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령은 수난의 세월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다 상소문 한장에 망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 난중일기 후편 -
왜 그랬냐고 묻기에 앞서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묻고 싶습니다. - 키르히아이스 -
왜 그랬는지..
기은과 치전원 사이에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조금도 손해보기 싫다는 어리광이 아니었을까.
심지어 그분들로부터의 조그만 평판에도 민감해 했던것 같다.
G1 에는 S1을 G2에는 S2로 대응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작전을 세웠지만 어리석은 하이델베르그 남작은 혹시 G1이 아니라 G2면 어쩌지.. 만약 G2가 아니라 G1이면 어쩌지 하면서 S3를 선택하고 말았다.
어떤 돌발변수가 일어났어도 G1, G2 둘 중의 하나였을 텐데 말이다.
이걸 보며 분명히 웃었을텐데 정작 본인도 똑같이 바보짓을 하다니... 그리고 그로 인해 겪게 된 많은 일들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렇다 헐헐
하지만 머 어쩌겠는가 우리는 살면서 말도 안되는 바보같은.. 판단을 종종 저지르는 것을..
달리고 또 달리고 push업 기계를 돌리고 다시 돌리고.. 오늘도 자학을 해보는 brush였습니다.
세상을넘어하늘을간다
2007. 9. 7.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