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 한국의 속담 -

예전 홈페이지인 http://guybrush.bluemime.com 이 부활. 하지만 몇몇 파일이 깨져서 인지 페이지가 제대로 뜨지 않고 있다. 글을 읽어보다가 느끼는건 bluemime 시절의 글들이 더 깊이(?)가 있어 보인다는 거다. 포스팅도 색채와 디자인에 의해 좌우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다. 비설치형 블로그의 한계일려나..

한달이 지난 지금 잘한 선택이었는지 의문도 생기고..  귀여운 송이선배가 '제가 오빠라면... '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것 같다. ^^ 아무튼 미희 명신 시현 보운형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편하고 more 자유로운 분위기이지만 전체적으로 다르지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헐헐;
주위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공간속에서도 여전히 무한한 자유와 짧은 인생과 삶과 즐거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한 것 같다.
Ruby와 Rails, Teps, 과외, 코다, 소설, 자서전, 복싱, 운동, 축구, 농구, 시험으로 시간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는 Clark 이었습니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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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올림픽 체조 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던 그.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척수장애가 되어 사지를 온전히 쓸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다트머스 의대를 수석졸업 하버드 인턴을 거쳐 존스 홉긴스 전문의과정을 수련하여 현재는 동병원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손가락도 제대로 못움직이면서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고 더불어 장애인에 대한 미국사회의 배려와 법제도를 보면서 선진국 미국의 힘의 원동력은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서의 택시기사들은 저를 보면 피해 가기 바쁩니다. 저의 휠체어를 트렁크에 싣고 뒷좌석에 태어주는데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는 5분동안 또다른 손님을 태울 수는 있겠지만 보람을 느낄 수는 없겠지요"
라며 한국사회는 먹고사는것에만 너무 몰입한다는 그의 말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이승복이며 SB, 에스비라고 불리면서 Super Boy 의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Superman 을 지향하는 Clark으로서도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승복씨는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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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체스 선수권 대회 7관왕에 달하는 그에게 룩와 킹, 약간의 폰만이 남아있음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 헌트 -

에반스 나이프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짐작하다시피 룩과 폰의 prototype 인데 허접하져 =_= 

언젠가는 체스의 모든 말들을 조각하여 체스를 둘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교실에서 분필을 하나 슬쩍(?)해서 들고 왔는데 단점이라면 잘 부서진 다는 것과 손에 잘 묻어난다는 것이겠군요. 좀 더 좋은 소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린시절, 과학상자조립대회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참가했던 Clark은 완벽하게 설계했던 모형의 완성을 앞두고 부속품이 하나 모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복잡하게 설계하다보니 가지고 있던 과학상자 X호로서는 무리였던 것이다. 그 상황에서 Clark은 어떻게 했을까? 우선 경쟁자들에게 부속품을 빌려달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담당 선생님께 부탁을 하지도 않았다. 설계를 고쳐서 다른 모형을 만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Clark은 울면서 모형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있었다... *-_-*;

후에 담당 선생님의 급만류로 해체하다 남은 모형을 제출하여 2등을 했지만, 그 때가 어린시절에 울었던 몇 안되는 기억 중 하나이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싶어서였는지 포기하고 싶어서였는지, 아침에 엄마가 밥을 안줘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쇼맨쉽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_-;
진짜로 하고 싶은게 아니면 대충대충 하다가 핑계거리를 마침 찾아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헌트의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느끼는게 많았던 Clark.

What the hell are you doing?

상대의 생각대로.. 어떻게 되어버리던지.. 허무해씨를 예로 들며 무의미하다며 될대로 되어버리게 놔두는 것은 사실 옳은, 시의적절한, 지향해야 할 태도가 아닐지도 모른다. 인생을 껍질처럼 살고 있는게 아닐까?


헌트의 웃는 모습조차 여유롭다.
Move Move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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