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50분: 우연히 BrushCom을 켠 Clark은 하드디스크의 Partition Table 이 날라가서 그동안 모아왔던 자료가 전부 날라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지 파일이 지워진게 아니라 파티션 전체가 먹통이 되었다. 패닉.
23시55분: 룸메이트 상빈형은 한번도 본적 없는 좌절하고 있는 Clark을 발견하다.
00시03분: 윈도우즈 복구 CD를 이용해 Clark은 fixboot, fixmbr 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다.
01시55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그의 400기가 하드의 자료들에 개인적인 정이 엿보이는 대목.
02시20분: Clark 포기를 선언하다.
02시30분: 한참 멍하게 있던 Clark. 하드 속에 엄마사진과 경사모사진들을 생각해내고 방법을 생각해보다. 11만원에 데이터를 복구해준다는 하드디스크전문업체를 찾아내다. 하지만 주말에 새벽인 시간. 스스로 다시 해결해보기로 하다.
02시40분: 데이터 Recovery 에 대한 자료, 논문,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페이지를 열심히 찾다.
03시30분: 12개의 Tool과 S/W 프로그램을 설치. 새로 설치한 윈도우는 기존의 하드에 물리적으로 덮어쓰지않기 위해 파티션 조절을 하다.
06시30분: 눈물과 함께 80% 정도의 복구를 해내다.

잠을 자지 않고 하드디스크를 복구시키는 열정은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헐헐
가지고 있던게 순식간에 없어지니까 인생에 대한 허무감도 느꼈고 절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월요일의 생화X TEST 는 대략 망했다는 것이다 .. -_-;
치열한 삶 속에서 화려한 구두를 신고 싶은가 아니면 내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신고 싶은가? - 어떤 와인 전문가 -

남들 보기에 좋아보이는 직업을 가질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인 것 같다.

하지만 내 발에 맞는 구두가 없다면 어쩔 것인가..?

박지성이 축구장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박찬호가 10년 더 일찍 태어났다면? 100년 전 우연히 선교사들이 야구공을 한국에 들고 오지 않았다면?

구두란 역사적으로 순간의 inducer와 Competence가 반응하여 우연과 행운이 칵테일되어 제작되어지는걸까. 헐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뢰진


주인공은 형사. 약간은 음울하고 어두운 톤의 분위기와 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고독한 '이이다'. 일본추천만화50선에 들어있는 볼만한 만화책이라 하겠다..;;
후반부에는 참한 여형사와 파트너를 이뤄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헐헐

* 4.18

얼마전 대학로에서 상재형과 만나 저녁과 괜찮은 분위기의 술집을 찾아 맥주를 한잔하다.

2006년 형과 나는 공통된 생활에 대해 괴로워하며 소주를 나누고는 했었는데 1년만의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요즘 어떠냐는 나의 질문에 상재형은 "개인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라 좋은 것 같아" 라고 했는데 여기는 똑같은 거 같다 .. -_-;

그리고 공통분모를 또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린 치과의사를 싫어한다는 점이었다 ^ㅜ^=b

나이가 무지 어린 이들을(과고졸업에 postech조기졸업한 04?) 부러워한다는 점에서도 공감을.. 헐헐;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의 총기난사사고로 수십명의 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깊은 애도를 전하는 바입니다..



* 4.17
삼성역 코엑스에서 영화 300을 보다. 스파르타 병사들의 王자 근육은 볼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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