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하면 잘할수록 사람과는 멀어져야 하는것일까?' - GuyBrush, 2000년대의 어느날 -

풋풋하던 포항공대 1학년 여름방학. 대다수의 또래들이 멋진 여자친구를 사겨야지 라고 다짐했을 때 GuyBrush는 또래의 어떤이들보다 Unix 시스템을 잘 다루어야지 라고 결심을 했다는 점은 비극이 아닐 수 없었다.

러닝리눅스, 시스템관리의 핵심, 유닉스 파워툴즈, 쉘프로그래밍, 시스템보안 등의 책들만 열심히 방학 내내 읽었던 GuyBrush 는 2학기에 있었던 포항공대 유닉스 보안 연구회 PLUS 선발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언젠가는 우리의 감정마저도 이시스템처럼 해킹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대담하게 생각했지만 고백하건대, 그 이후 난 누구의 마음도 해킹할 수 없었다.

컴퓨터 시스템 의 직관적인 논리구조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힘들어 진게 아닐까..?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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