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소식 들었어?"
"카이스트에서 포항공대 해킹해서 난리래."
                                        - 1995년 어느날 -

사건의 발단은 워낙 알려져서 찾아보면 다덜 알 수 있을 정도지만 실상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는 않다. 아무튼 유명한 모그룹의 창립멤버께서 밥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다. 여러분야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들은 것 같다. 신뢰로 맺어진 사회라든지, 다양한 관점에서의 현재..

이따금씩 자본주의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있곤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낀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애덜이 연고대에 비해서 모래알이라는건 자신들이 잘났다고 뭉치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결국 사회는 아는 사람들(긍정적 의미의 인맥)을 통해 돌아가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에 역시 수긍.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며 무언가를(비록 이상에 그치더라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소홀히 하고 있는게 아닐까.

"쳇 저런 자식들 때문에 내가 왜.." 라는 생각에 젖어 '현실속에서 나만 잘 살면 되지' 혹은 '해주는 만큼만 해주면 되지' 라며 비딱하게 쳐다보며 머리가 굳어가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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