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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도서관에서..

2006년 여름의 어느날. Clark이 서울대도서관에서 상재형에게 건낸 포스트잇.

나는 대부분 음미대식당에 가서 혼자 밥을 먹거나 가끔식 상재형이 있는 1열로 가서 밥을 같이 먹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혀 외롭다거나 하지 않았고 노을에 물들어 가는 파란 하늘을 보며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그 때의 상황은 지금보다 좋을 게 하나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편했다. 찬란한 과거도 만족스러운 현재도 없었으나 미래에 대한 Potential 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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