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 Philippians 4장 1절 -

인체에서 가장 강한 부위는 어딜까요?

우선 뼈라고 대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단하기 때문이죠 -_-a

사실 인체는 4가지 경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단단함의 순위를 매기라고 한다면 Enamel, Dentin, 뼈, Cementum 입니다.
네. 뼈는 3순위입니다.

자 그럼 이빨(Enamel)로 상대를 무는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까요? -_-;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찍이 팔극권의 '이문정주'라는 기술에도 나와 있지만 팔꿈치뼈의 위력은 상상하는것보다 상당히 쎄서 급소에 맞을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기절하기도 합니다.

태생자체의 단단함보다 어떻게 응용하는가에 따라 본래의 위용이나 드러남이 차이 나는 것이니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일까요? 훌륭한 DNA를 가진 이들이 행복한 것일까요. 훌륭하다는 정의도 은하계의 외딴 지구라는 행성의 작은 환경에 얼마나 더 맞춰져 있냐는 것으로 상대화된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알파항성에 사는 외계인이 지구를 본다면 웃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발그레한 얼굴을 가진 어리버리한 의자를 뱅뱅돌리던 촉새의 새끼는 무얼 두려워했던가?"
                                                                                       - Old story -
                                                                                          

아는분 소개로 압구정동에 과외. 화학 AP 코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Advanced Chemistry 를 가르치는 것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멍하니 앉아 창밖을 응시했다. 서울의 공기는 차가웠다.
선택권을 넘기고 잘되기만을 바라는 순간 히든카드를 포기한채 패배한 것이다.

헐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GuyBrush

수업을 마치고 바로 옆 운동장에 농구를 하러 가다. 3:3 경기 60점이 오가는 가운데 GuyBrush가 넣은 점수는 단 3점. 이어서 과외하러 형들은 가버리고 경희치전3기 최고의 꽃미남 한수와 1:1 5점 내기 시합을 하다. 진 사람은 음료수를 쏘기로 하다. (한수는 3득점의 guybrush를 먹잇감으로? ^^)

경기 시작하자 마자 터지는 GuyBrush 장거리 슛. 돌파 슛 다시 장거리슛 다시 백앤슛 으로 4:0 어느덧 한골만 더 넣으면 경기는 종료직전. 하지만 성격대로(?) 그냥 이기기에는 왠지 미안해서(?) 첫골을 허용했으나 한수의 슛도 폭발. 4:4의 동점이 되었다. 마지막 한수의 슛이 빗나가면서 리바운드를 잡은 GuyBrush.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턴 드리블 하면 두 발자국을 이어가며 한손으로 가볍게 슛 성공. 힘들어서 우레탄 경기장에 大자로 둘다 누워버렸다.
'너는 음료수 걸고 딧트쳤으면 전국1등했을꺼야'라며 어이없어 하는 한수에게 음료수를 얻어먹은 GuyBrush 딸기빙수를 용태와 한수에게 쏘고 숙소로 돌아오다. 잼있었다.
그리고 쌍절곤 연습 다음 카페에 가입을 했다.

분명...!! 나의 남은 한방울의 오쓰를 전부 걸고서 힘을 모아 자신있게 말하는데 나는 경희에서의 생활에 완벽할정도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길도 나의 길이 아닌 것인가..?
하지만 아니라면 또 어떤가..? 실패자라던지 불합격자 탈락자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더이상 재미없는 녀석이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그래 가는거다. 남들이 한두번 하는거 '도대체 왜'라고 묻는다면 특별한 GuyBrush는 '그냥 재미로 그랬다'라고 웃으며 대답할 것이다. 헐헐


漢왕 유방을 도와 초패왕 항우를 쓰러뜨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韓나라 왕족 출신의 한신.
뛰어난 지략과 용병술, 무예, 전략으로 한번도 지지 않았으며 위, 조, 제나라등 4개 국을 연파하였으며 동제왕에 올랐다.
어렵게 공부했으며 무척 가난하여 어렵게 살았으며 건달패의 도발에 기량을 숨기기 위해 그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장량의 추천으로 타초대원수가 되어 초나라의 3진을 급습하여 초전을 승리하였다.

하지만 역발산 기개세 항우가 불과 30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고 뒤이어 한나라의 절세의 대원수도 유방에게 역적으로 몰려 죽고 말았다.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들이 허무하게 죽고 나니 군사 장량도 허망함을 느껴 유방에게 하직을 고하고 세상을 은둔하게 되었다.

나의 기량도 겨우 이것뿐인가 하노라. 이것이 나의 본모습일뿐이오. 선택에 주저하며 망설였고 천고의 후회를 하게 되었소. 사람은 언제나 실패할 수 있는게 병가지상사요. 문제는 그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느냐는 것이지. 마찬가지로 결과는 운이 없으면 안좋을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속에 나타난 모습이 나의 가슴을 매우 아프게 후벼 파는구려. 유방을 보시오. 그는 단지 솔직한 사람일 뿐이오.                
                                                                                                      - 초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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