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에 대한 소고 

"다 쓰러져 가는 문파의 현실, 9대문파에서 축출되고, 선배고수는 없고, 몇명의 사제들만 덩그러니... 희망도 즐거움도 없었다"     - 진산월의 독백 -


잘나가다가 망한 문파의 암울한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무협소설 군림천하. 


이작품은 시작한지 수년이 지낫는데( 아마 10년 넘었을듯), 초중반 광팬들을 양산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J역시 눈물을 흘리며 봤던 기억이 있다.. -_-;


최근에는 북큐브 연재를 시작하면서 1편씩 올리고 있는데 이게 요즘 원망들이 굉장히 심하다. 이유는 자주 있는 연재중단과 내용이 산으로 가기 시작해서 끝이 안난다는거다.


오죽하면 작가가 생활고로 지면늘이기신공을 벌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감동깊게 군림천하를 봤던 팬으로서 언제나 작가를 응원하지만, 작가에게 한마디 하고 싶긴하다.


소설 1권을 펴서 다시한번 읽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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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절 무적, 언변 심계 말솜씨가 좋아 진장문인은 그렇게 불렸다. 


J군을 이루던 3가지, 여유 웃음 그리고 하나.    일을 하게 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것이 삼절무적(?)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빼앗아 간게 아닐까. 정기형의 말을 들으며 문득 생각이 났다. 


다시....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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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배신 괴로움 빈곤 상실.. 그런것에 일희일비하며 흔들리기보다..


즐기자. 


오라. 가장 두려워하는게 무엇일까? 그상황이 와도 내가 변하는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할것인가?


한번 웃어주고 대응하면 된다.


타인의 눈치만 보며 살다가는 평생 그렇게 살다 죽게 된다. 






2017년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부산에 다녀왔다. 센텀시티 몰에 있는 대형 트리도, 음악소리도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주진 못했다. 


돌이켜 보면 지난삶은 후회의 연속이었다. 최근 수년간은 공포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벗과 이성들이 떠나갔다. 스스로의 불완전함과 외부에 대한 동경, 바램의 결과 미숙함이라는 단어로 현재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감히 말하건데 주화입마. 

주화 입마를 피하기 위해 준영형과 스쿼트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그냥 하루에 100개 씩 하자. 


아 중간에 대전에 들러 대전시청 근처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산 책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400억의 빚을 진남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어쩔수 없이 400억의 빚과 회사를 물려받았는데, 말그대로 즐거운 월급쟁이에서 악전고투의 삶으로 변했다. 횡령한 직원에게 조차 그만두겟다는 협박, 갑작스런 직원의 죽음, 소고기 광우병사태, 화재, 은행의 갑질. 리모델링한 가게들의 망함. 등등... 


지하철에 뛰어들고 싶엇다는 그이 이야기를 100% 공감한다. 회사를 안해본이는 알수가 없다. 


 

진성돈 경정님 재판에서 작년에 일부 승소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잘되었다.  유족에게도 좋은일이 있길 바란다. 


생과 사라는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허망한 것이다. 


제 10 군단 바로 군단장 의 한 백인대장의 일기에서도 똑같은 구절이 나온다. 


우리 삶은 우연의 연속, 일찍 죽는게 서러울 이유도 없고 단지 우리 생각에 충실하게 삶을 사면 된다. 라고. 


굳이 58세를 넘어서 고통을 받으며 만수를 누려야 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부산행 후기.


이기적인 펀드매니저의 주인공. 딸을 구하기 위해 부산행 기차를 타는데..

중간부터 봐서 ..


마동석과의 초반의 다툼과 거침은 많은걸 생각나게 한다. 


우연히 팔이 물리는 장면과 희생장면에서는 수능 날의 K군이 기억난다.


그때만 해도 호쾌하게 팔하나 정도는 자르겟다 라고 했던 K군인데 지금은 왜 이렇게 소심해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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