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수업시간처럼 보인다.
폭력과 억압의 교사들이 학교를 지배하고 있다.
사회 수업 시간인데 B군은 책상 밑에 공을 놔두고 있었다. 아마도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축구나 피구를 할 생각인 것 같다.
숨소리조차 허용되지 않는 질식할것 같은 무거운 공기 속에 둥근 공이 움직였던 모양이다. 때를 맞춰 여러개의 공들이 B군 자리로 굴러왔다. 그에 따라 사회 교사의 폭력과 추행(?)은 시작되고..
"왜 당하고 있어야 하지? "
경찰을 불러서 고소와 함께 직위해제를 시켜버린 하나의 현실과.
"어이잠깐만요" 와 함께 훅으로 받아 쳐버린 두번째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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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성과 허영심.
로마인이야기의 저자도 얘기했지만 허영심이란 남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 정치인은 국민에게 잘보이고 싶을것이고 변호사는 의뢰인 혹은 재판장에게 잘보이고 싶을것이다
카이사르는 물론 그 넘치는 허영심을 야심이 넘어서 인생의 균형추를 맞춘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허영심만이 남아 있다면...?
인생의 비밀은 허영심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옆에서 목수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인테리어 팀장에게 잘보여야 채용이 되는것처럼 전부를 무시할수는 없지만...
그저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 이런 맘이야 말로 가장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노력해도 좋은 친구를 사귈수 없고 좋은 사람이 될수없고 병신같은 취급을 당하며 리더십따위는 없다 이런상황이면 그저 맘 편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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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짓 하고 있으면 병신 취급 밖에 못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