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만들어낸 피조물에 불과한 내가 길고도 험난했던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두가진 보물 덕분이었다. 그것은 번쩍이는 금화도, 빛나는 그릇도 아니었다. 그것은 지혜와 용기 였다." - 오디세우스 -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지혜도. 어려움을 타개해나갈 불같은 용기도.

프로젝트 진행이 너무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벽을 쳤더니 손에 피가 흘러 내렸다. 헐헐

Role이 잘못 정해진것이 아닐까. 말만 PM이지 그저 해달라는대로 전산뒷처리만 강요받고 있지 않은가.

프로젝트 시작전 '상처뿐인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일의 범위는 100에서 200으로 200에서 300으로 늘어만 가고 전산개발경험이 없는 윗선에서는 처음으로 300이 아니였느냐 그러고..

일의 범위를 100으로 한정시켜서 120 만큼의 일을 하는것이 PM의 역할일텐데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헐헐
반성하자면 일시작때 설계를 내어달라 그러고 그것을 FIX 시켜야 했을 것이다.
아니라면 계약을 월급제 혹은 시간제로 했어야 맞지 않을까 싶다..

밤을 새가며 코딩을 했건만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사무실이군. 헐헐
밤을 새든 안새든 내일이면 내일의 요구사항이 나오는 마당에 수습은 누가 하나.. -_-;

히라가씨를 부러워 하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다. - 신이치 -

특별해지고 싶으면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다.

특별한 포크볼을 던지고 싶으면서 커브볼조차 제대로 던지지 못하다.

회의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GuyBrusn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생각이 든다.

그저 어리광만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강해지고 싶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헐헐

좀 더.. 조그만 더.. 아니 거기서 조그만 더. 더 많이... 스스로를 가혹할정도로 단련하고 싶은 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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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수재셨던 외조부님은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깔끔한 옷을 입고 예의를 갖춰 사람을 대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치아키머리로 잘라달라고 했더니 엉망이 되었다. 핑클파마라도 하면 마법의 여름이 찾아올까..?
생각해보면 다른 말씀을 하셨던것 같기도 하다.. -_-;

'컴퓨터를 잘하면 잘할수록 사람과는 멀어져야 하는것일까?' - GuyBrush, 2000년대의 어느날 -

풋풋하던 포항공대 1학년 여름방학. 대다수의 또래들이 멋진 여자친구를 사겨야지 라고 다짐했을 때 GuyBrush는 또래의 어떤이들보다 Unix 시스템을 잘 다루어야지 라고 결심을 했다는 점은 비극이 아닐 수 없었다.

러닝리눅스, 시스템관리의 핵심, 유닉스 파워툴즈, 쉘프로그래밍, 시스템보안 등의 책들만 열심히 방학 내내 읽었던 GuyBrush 는 2학기에 있었던 포항공대 유닉스 보안 연구회 PLUS 선발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언젠가는 우리의 감정마저도 이시스템처럼 해킹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대담하게 생각했지만 고백하건대, 그 이후 난 누구의 마음도 해킹할 수 없었다.

컴퓨터 시스템 의 직관적인 논리구조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힘들어 진게 아닐까..?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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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VS 아스널 칼링컵 4강경기 2차전.

무려 9년간 아스널에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토트넘. 지난 1차전 조차도 1:1로 무승부. 감독경질후 새로 부임한 라모스 감독의 지도로 미드필더진이 살아나고 있는데...

한편 EPL 1위를 질주하던 아스널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차없이 골득실차로 2위로 밀려났지만  벵거감독의 특유의 '아름다운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중앙형 미들 파브레가스, 득점 1위 아델바요르를 보유하고 있다.  물 흐르는 듯한 패스웍과 전술적 움직임은 감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 그래서 아스널의 팬이 되었다.

하지만 EPL 중 가장 공격 성향의 팀은 바로 토트넘!! 베르바토프와 로비킨 투톱에 레넌등의 미들과 좌우윙백 마저 공격성향이다보니 팀실점율은 리그 최강을 다투고 공격력 또한 대단한 .. 왠지 보고 있으면 '막가자' 라는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팀이다. ^^

경기시작과 함께 저메인 제나스의 평소 볼 수 없었던 섀도우 움직임으로 전반2분만에 골. 이어서 로비킨, 레넌, 등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5:1 대승.!!!

벵거감독은 당황하며 아델바요르와 파브레가스를 투입시켜보나 이미 대세는 기운 후!!!

토트넘은 수비만 가다듬고 수비와 공격을 잇는 걸출한 미드필더만 한명 데려온다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꿈은 아닐것 같다.(작년까지 2년간 5위.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각설하고..

9년만의 아스널전 승리로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은 열광과 함성의 폭죽더미로 뒤범벅이 되었다.  그 분위기를 보고 있자면... 레넌과 킨 제나스의 열광적 골 세러머니와 동료들의 움직임, 관중의 호응을 보고 있자면 작은 방에 홀로 앉아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는 건 영 아닌것 같다. 예전의 피구시절이 떠오르면서 지금하는 모든 방법과 방식이 자연 고유의 성격이나 개성을 전혀 발휘못하고 무덤덤해져 가는 것 같다.
행여나 지금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지 않을까?


무엇을 해야 행복해지는지 알면서도 그것을 쫓으려 하지 않는가..

가자! 열정에 몸을 맡기자! 그것이 복싱이든 축구든.. 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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