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신촌역 위너스 댄스학원에 가보다.

두번째 오후 치과재료학 수업이 공강이 되어 오전 수업 밖에 없었으나 딱히 할일이 없었다. 자고 일어나니 날은 어둑하고 아무도 없고 배는 고팠다. 불현듯 '내가 지금 여기서 대체 멀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단지 채팅방에서 친해진 분이 레모나 한통을 택배로 보내주셨다. 농담이신줄 알았는데... 여하튼... 잘먹겠습니다.. -_-; 나중에 스케일링이라도 무료로.. ^^

네번째 영실업은 여전히 보합중. 5일선과 20일선 60일선이 한점으로 향해 가고 있으니 좋은 징조일려나 망조일려나.. 헐헐

다섯째 삼류학교는 역시 삼류학교일뿐.

여섯째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가 보이지 않아 카포에라 도장을 알아보는 중. 안되면 킥복싱이라도.. 누가 괜찮은 도장 추천좀.. 굽신굽신;; 포항공대에 있을 때는 전용 실내 농구 코트를 마치 개인 코트처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일곱째 소개팅이야기. 할래라는 제안에 딱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가을낙엽이 어울리는 누군가를 그리워해서? 아니면 통장잔고가 얼마남지 않아서인가 -_-;

여덟째 답답한 마음. 정리가 필요하다. 경찰대학사랑모임의 파재르인지. 포항공대너구리사랑모임의 GuyBrush인지. 치의학대학원워렌인지. 실은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얼마전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를 보셨는지..)  아르센 벵거 감독처럼 FC클럽팀을 지도해보고 싶기도 하다.. -_-; 축구부에 들어가볼까 생각도 하지만.. 참고로 예전에 축구부와 미술부를 했던 Brush입니다.
아무튼 경제학석사와 유럽축구선수생활경험이 필요할테고 영어와 스페인어도 필수일 것 같고.. 가능한 시나리오라면 영국으로 경제학석사 학위를 하러 가면서 아스널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즌권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다. ^.^ 먼미래의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영어 공부부터 .. -_-;



부산에 있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류에겐 집안의 구들방이 더 어울리지 않겠는가.


'프로메테우스. 그대는 무얼 위해 코카서스 산위의 바위에 묶인채 누워 있느냐?' - 불을 준 자, 프로메테우스 -

아아 애달토다. 아아 너무나도 가여운 가이브러쉬.

홀로 이세상에 남아 의지할 이 없이 무얼 하고 있느냐.

텅비어 버린 이성과 메말라 버린 가슴은 소년 시절 이후의 어떤 것도 얻은 것이 없음이다.

가진 것도 따뜻한 선화의 손길도 27년간의 세월을 돌이켜 보건대 어떤것도 이루지 못했음이니.

작년과 그전 그리고 지난 시절의 선택과 옵션들을 무얼 위해서였나.

아아 너무나도 가여운 가이브러쉬.. 워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급격하게 가빠져 오는 호흡, 쓰러질 것 같은 빈맥, 쓰러질 것 같은 다리의 통증.

아니 한골만 더 성공시키면..

기회는 왔다. 백코트 중 뒤돌아서면서 인터셉트. 상대포워드가 따라붙는다. 왼쪽 오른쪽 왼쪽.. 아니 오른쪽으로 크게 돌며 드리블. 그대로 180' 돌면서 상대 센터의 뒤로 붙는다. 아니 언제 뛰어 왔는지 가드가 앞을 막고 서 있다. 좋아. 이대로 페이드어웨이!

손목을 떠난 농구공은 링을 맞고 백보드를 맞고 다시 링을 맞더니 골인한다.

최종스코어 27-28 브러쉬의 마지막 버저비터로 승리!
앗싸 이겼다. ^_^

 ----
카포에라 도장을 찾아보다 bar를 이용한 운동후 샤워를하고 나오는데 옆집 처자가 먼저 인사를 해오다. 동네친구가 생기는건가.. ^.^
셔틀을 타고오다 희애양을 만났으나 말걸기회도 없이 가버리다.
각자 흘러가버리는 인간관계와 일상.
오프라 윈프리의 일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다.
일을 지켜보는 사람은 안전(safe)하지만 좀 비겁하지 않은가 말이다.;; 헐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