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만큼은 아니지만 Brush는 두손을 모으고 성큼성큼 느리지만 경쾌한 발걸음으로 행당동역을 지나 과외하는 곳의 언덕을 걸어 올라갔다. 낮에는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를 위해 분당에 출근한 뒤였다. :(
IT 회사에, 과외에, 재택근무에 공부에 바쁘게 산다고 하지만, 등록금 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무력한 상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 같다. 이를 타개할 골드만 삭스, 버크셔 헤더웨이, 구글에 버금갈만한 company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CEO는 양보하더라도 CTO, CFO 로 최고기술이사, 재무책임자가 될지도. :)  (그것은 역시 즐거운 상상이다)

주식 매수를 처음 했을 때(실수로 한거였기는 하지만) 학창 시절 MIT의 Tech Model Railroad Club 의 철학들을 만났을 때가 생각날 정도의 즐거운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현실세계의 삶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또한 소프트웨어 차이로 인해 빈부가 결정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해커정신이 열정적으로 다가왔듯이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라는 책도 즐거움과 왠지 모를 친숙함이 묻어나고 있다고 해야할려나; 워렌의 394억불의 기부계획도 존경할 만 하다.
동부 철도클럽의 해커정신이 캘리포니아의 서부로 뻗어나가 다시금 그 열정이 빌게이츠로(인정하지 않는이들도 많다) 이어졌지만 그는 상업적으로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였다. 워렌은 반면에 컴퓨터를 통하지는 않았지만 가치투자와 뛰어난 수완으로 빌게이츠에 맞먹는 부를 축적하였다.
그의 열정도 해커정신과 부합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특히나 대규모의 기부를 통한 인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특히나.

실패할수도 있고 성공할수도 있지만 노력하지 않아서 잘몰라서 그랬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서 (오랜만에 그런 대상을) 책을 주문하고, 빌려서 보고 있는 Brush였습니다. 헐헐

p.s: 운동부족으로 매일 푸쉬업 50개를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언제까지 갈런지;;



 



세월은 정말 빛살처럼 빠르다.
작년 중도에서의 여름이 올해 다시금 찾아오고 말았다.
음미대식당에서의 일(?)이나 자하연에서의 오늘의 마주침도 역시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외톨이가 되어버린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했다.
전혀 변함 없이 있는 Brush였습니다.

 
비슷한 출발선을 가진 두 사람 A와 B
같은 회사에 입사하여 B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세상을 즐기며 살았다. 마일리지를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여행을, VIP 카드가 날아올 정도의 오페라와 연극 공연을, 패밀리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인사할 정도로 자주 외식을 했다. 그의 현재 저축률은 0%.
A 역시 같은 월급을 받았지만 그는 먼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얼마간 회사를 다니더니 결국 그만두고 고행(?)의 길을 갔다. 갖은 고생을 다해가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했고 작지만 값진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불쑥 나타난 B는 A에게 우울하다고 토로했고 브러기가 이광경을 목격하다. 내일이면 동유럽 여행 계획을 짜는 B가 하루하루 연명하는 A에게 할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
거참 .. -_-;

인생의 지표를 그래프 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미래로 가는 그래프의 기울기는 미래에 대한 의지의 순간적인 변화량이 되지 않을까.
당신의 지표가 원만하게 나아가다 어느새 하락세로 접어들었을때! 인생의 그래프가 답답하게 정체되었을 때! 적어도 A라는 사람이 흘린 눈물의 변화율의 과정들을 무시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평)
<구르미  > 방황하는 절믄이의 고뇌에 찬 수학적 마인드가 잘 드러나 있음

올림픽 대표후보였다면서요.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그럼 대체 멀 잘했는데요? 그야 물론 유도를 잘했지. 흥 남따위야 어떤지 내가 알게 머야. 내가 어떻게 하면 강해질까만 생각했다고. - 이시라키 -

강한근육과 건강한 정신력의 소유로 전혀 피곤함 없이 밤새 공부해보고 싶은게 꿈.. 그래서 난 후회하지 않는다. 더 강해지고 싶다. - SB -



7월 3일 일기.(이때는 네트웍이 되지 않았다.)
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다.
할말이많았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천둥번개까지치며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매우매우매우 좋았다.
불우했던 과거도 걱정스러운 미래도 외로운현재도 비에 씻겨 나가길 바랬다.

2시간잠에. 과외. 회사. 시험. 하루종일 김밥1줄에 머리가 깨어질듯이 아팠다.
제길. 다시 죽집에 가서 죽을 먹었더니 머리가 괘운해졌다. 대뇌의 포도당이부족해서
그렇게 아팠나 보다. 좀 더 부족했다면 뇌가 STOP 되어 좀 더 편해지지 않았을까?
왜 인간의 Power Switch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오늘도 "쏴아" 하며 비가 쏟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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