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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건 친화 Force, 인간미와 Own Style System. 진우를 만나며 부산에서 절실히 깨닫고 돌아오다.

강한 태양과 푸른 파도가 넘실 거리는 모래해변. 그리고 그곳을 매일 조깅하던 하얀 웃음이 아름다웠던 청년 Brush 였습니다.. -_-;

홍석, 정도와 설렁탕을 먹다. 다시 솔로가 된, 테니스에 빠진 정도와 고액학원강사가 된 홍석.

내년 결혼소식을 전하는 명성형. 처자는 로펌에 다니는 동기라는데 사진은 상당한 미인인 듯한...;; 추카드리고 영어와 골프배우기도 성공하시길. ㅋ

도영형은 헬스, 수영, 단학에 푹빠져있으시고 비싼 초밥을.. 진우와 승희 커플은 둘이서 유럽여행을 다녀옴. 부럽다. 주식회복하면 점심 저녁 풀코스로 사주기로 다짐.

현주에게는 오페라를 보여주기로 다짐. 나는나는꽃송이님은 고아원에 애 납치하러가심.. 소아치과로.. -.-

그리고 나는... 인간미가 없다.. ㅠ.ㅠ
잘적응하지 못한 탓도 있겟다만은..2학기도 마찬가지일까?
정도도 3월에 우울증이었다는데 우리들은 치의학에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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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친구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무슨일이든 함께 하는 거라고 대답한적이 있는데
지금 다시 물어본다면..
기쁜 일이 있으면 질투하지 않고 축하해주며
나쁜 일이 있을 때 비웃지 아니하며 위로해주는
더불어 언제나 간단한 한잔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닐까.

기쁜 일에 추카하며 나쁜일에 위로해주는 건 정말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시기하거나 비웃는건 그보다도 훨씬 쉽다.
친구란 대단한 것이 아니며 이런 사소한 일이 처음관계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된다.(이부분은 고사중에서 인용)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다..;;



KTX 카풀이라는 문화(?)가 있다. 동반석(서로마주보며 가는 4인기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첨보는 4명이 모여 같이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세태가 점점 각박해져 가다보니 사기도 있고, 간다고 한다음 핸드폰을 꺼놓는 상대도 있으며 주선자가 두문불출하는 경우까지.

그러다보니 이른바 '선입금'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는데 주선자에게 돈을 미리 입금시키고 같이 모여 표를 받아서 가는 방법이다. 주선자가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나머지 3명중 한명에게 일이 생기더라도 미리 돈을 받았기에 문제가 없다.

오늘은 3명이 모여서 단 1명이 부족한 상태. 그 때 어디선가 들리는  '캐넌' 음악소리. 브러시의 핸드폰 음악이다.
" 여보세요 "
" 네 저 부산갈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집이 여기가 아니라서 선입금을 할 수가 없네요. 맹세컨데, 제이름과 신용을 걸고 꼭 가도록 할테니 만나서 드리면 안될까요? "

그의다급한 목소리와 신뢰감 있게 들리는 톤, 또한 남자가 자신의 이름 석자까지 걸었다는 것은 충분히 믿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브러기는 망설였다. 혹시라도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는 괜찮지만 나머지 2명에게 머라 얘기한단 것인가.. 또 저번처럼 서울역에서 헌팅을 해서 표를 팔어야 할 것인가.. 라는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결국 또다른 분이 전화를 하셔서 그분에게 표를 줄 수 없었는데, 죄송하다고 표를 구하기 꼭 바란다는 말에도 친절히 답장을 해주는것으로 봐서는 역시나..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 계산적, 안전적, 계약적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게 아닐까? 이런식으로는 눈앞의 당장의 이익을 취할 수는 있을지라도 멀리봐서는 삭막한 사회가 되는 것에 일조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의 이름 석자를 걸겠다는 말을 난 신뢰하면서도 주저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런 불신 속에서 다음에 "브러쉬 이름 석자를 걸고 꼭 해낼테니 도와주세요" 라고 했을 때 과연 몇명이나 도와 줄 것인가....
기계와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법, 경제, 사회 이르기까지 '사람'의 본래 가치는 어디로 간것일까. 피구하던 곳을 찾아 낯선 사람을 따라다니던 시절은, 엘리베이터 속의 사람들과 즐겁게 떠들던 때 또한 다시 오지 않을 과거에 불과한 것일까.. 헐헐

Over the  Industrial Age..





15,000,000,000 억디나르를 잃어버린 우주상인 브러기는 허탈해하며 있었는데 ...  
                                                                     - 신 우주 상 이야기 中 -

앞에는 절벽, 뒤에는 산사태 뛰어내리자니 시퍼런 바닷물이 넘실거리며.. 올라가자니 썪은 동앗줄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KIDS의 유진님에게 사주를 (태어나서 첨으로) 여쭤보았다.
19xx년생 음력 5월 2x일생. 시간은 불분명하여 미시, 신시, 유시 중 하나.

일단 사주는 무척 좋다고 한다. 재미있게 살 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유시라면 나중에 일이 잘못되면 감옥에 갈 수 도 있다고 한다. (어머니의 기억에 따르면 유시는 아닌거 같다;;)

아무튼 꽤 맞는말도 많은것 같아서 조금 놀랬고 단점을 고쳐나가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과 다른 것을 인정한다.고 자부해왔지만 그것은 존중이 아니라 특별함에 대한 추구였지 않을까.

매일 사각손잡이를 붙잡고 10회 3세트 + 3회전 스트레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몸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어이 소식 들었어?"
"카이스트에서 포항공대 해킹해서 난리래."
                                        - 1995년 어느날 -

사건의 발단은 워낙 알려져서 찾아보면 다덜 알 수 있을 정도지만 실상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는 않다. 아무튼 유명한 모그룹의 창립멤버께서 밥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다. 여러분야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들은 것 같다. 신뢰로 맺어진 사회라든지, 다양한 관점에서의 현재..

이따금씩 자본주의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있곤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낀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애덜이 연고대에 비해서 모래알이라는건 자신들이 잘났다고 뭉치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결국 사회는 아는 사람들(긍정적 의미의 인맥)을 통해 돌아가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에 역시 수긍.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며 무언가를(비록 이상에 그치더라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소홀히 하고 있는게 아닐까.

"쳇 저런 자식들 때문에 내가 왜.." 라는 생각에 젖어 '현실속에서 나만 잘 살면 되지' 혹은 '해주는 만큼만 해주면 되지' 라며 비딱하게 쳐다보며 머리가 굳어가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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